대한민국의 평범한 일상을 송두리째 앗아간 흉악범, 신림동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조선의 재판이 있었습니다.
지난 7월이었죠.
신림동 한복판에서 행인에게 무자비하게 흉기를 휘둘렀고,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습니다.
법정에서 자신의 범행 영상이 재생되니까 조선은 고개를 숙이고 귀를 막으며 강한 거부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렇게 당당하고 뻔뻔하고 잔인하게 흉기를 휘둘렀을 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자신의 범행을 외면합니까?
평범한 이들이 모인 평범한 거리.
언제나 한결같던 평화로운 일상을 순식간에 무너뜨린 극악무도한 범죄였습니다.
어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3차 공판이 열렸습니다.
평화롭고 평범한 게 얼마나 중요하고도 어려운지를 일깨워준 범죄자는 자신의 범행 영상이 재생되자 양손으로 이마를 쥐며 신음했습니다.
허리를 숙였다가 자리에서 일어나길 반복하다가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손으로 귀를 막았습니다.
조선의 반응이 격해지자 재판부는 돌발 행동을 우려해서 수감을 착용시키라고 명령하기도 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피해자 유족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유족은 일상으로 돌아가기는커녕 7월 21일에 멈춰있었습니다.
"유일한 형이 세상을 떠나게 돼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라며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이를 들은 조선은 "죄송하다"며 가쁜 숨을 몰아쉬기도 했다네요.
검찰 단계에서 조선을 정신 감정한 심리분석관도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조선의 지능지수를 경계선 지능인 75 수준으로 평가하면서도, 정신 상태가 와해됐다고 의심할 만한 소견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조선 변호인의 요청에 따라 정신감정을 진행하기로 했는데요.
다만 치료비는 국민 세금이 아닌 자기 돈으로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어제(18) 경기도 안산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도 흉기 난동 사건이 있었습니다.
50대 남성이 지인에게 흉기를 휘두른 건데요,
지인은 끝내 사망했고, 난동을 말리던 행인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어제 저녁 8시쯤 경기도 안산시 부곡동의 버스정류장 근처에서 50대 남성 A씨가 지인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근처 당구장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길 건너 버스정류장까지 와서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흉기에 공격당한 지인은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 (중략)
YTN 안보라 (anbor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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